1.
내 주위는 <(구)한나라당에게 지다니 이나라에 희망은 없어> 보다는 좀더 덜 원초적인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.
민주주의다운 정치활동을 하고싶다면 응원이 아니라, 포섭을 해야한다.
"수구"라는 말을 보자. 한나라당이 절대악으로 만드는 순간 그 사람도 수구꼴통이 되는것.
내가 이번 결과에 특히 실망한것은 <악당 한나라당이 한국을 지배해서> <우리편이 져서> 가 아니라,
최근에 사찰게이트 등 최근의 업보(?)에도 결과가 이모양이라는 점에
한국의 정치표 대부분이 수구세력이라는 점을 반증했기 때문.
2.
정치구조에 관심이 있는사람은 이미 알겠지만
몇가지 큰그림을 보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디서 잘못됐는지는 꽤나 명확하다.
A. 연령대와 투표율
- 50대 이상 어르신들의 의견은 바뀌지 않는다 (어르신 대부분을 수구세력으로 분류할 수 있다)
- 17대->18대 총선에서 20~40대 투표율은 19%가 떨어져서, 20대~40대 vs. 50대이상 투표율은 37% vs. 63% 로 벌어졌다. (20~40대 vs. 50대이상 인구비 = 60% vs. 40% 정도)
- 즉 유효표 중 수구세력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
B. 지역
- 연령대를 불문하고 전라/광주와 대구/경북의 의견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 (전라/광주/대구/경북 대부분을 수구세력으로 분류할 수 있다)
- 전라/광주 및 대구/경북의 유권자는 각각 전국의 10%, 10% 이다
3.
이번 총선의 어이없는 결과는 20~30대 투표율의 하락으로
유효표 중 수구세력 비율이 증가한 것이 큰 원인이다. (19대 연령별 투표율이 나와봐야 정확히 알겠지만)
- 연령대를 제외하고 일단 전국 표의 20% 는 변하지 않는 수구세력이며
- 지역별 연령대구성이 같다고 하면 나머지 80% 중, 수구세력이라 볼 수 있는 50대 이상 어르신은 40%이다.
- 그럼 정말 정책과 업적에 따라 평가할 수 있는 유권자비율은 0.8*0.6=0.48 이미 48% 뿐이다.
- 그 48%에서 상대적으로 덜 수구성향인 20~40대 유권자의 투표율은 17대=>18대에서만 19% 가 떨어졌다.
숙제는 <한나라당을 몰아내자>가 아니라 <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수구세력을 줄이자>가 돼야하고,
그러게 위해선 교육과 지역주의를 개선해야한다.
정치논의와 전략 싸움 이전에 구조가 문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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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래는 한국갤럽에서 공개한 지역별/연령대별 정당 지지도.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.
http://www.gallup.co.kr/gallupdb/reportContent.asp?seqNo=264

